[그것이 알고싶다] 스키점프

Posted by MD워시퍼
2010. 1. 20. 01:07 Good Articles/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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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20층 높이(58m)의 스키점프 타워에서 깍아지른 듯한 좁은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온다. 순간 질주 속도는 시속 90km 이상..
  붕~ 하고 공중으로 날아오른 순간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스키와 몸에 부딪히는 바람을 생각하며 균형을 잡는다. 영화 '국가대표'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스키점프 경기 모습이다.
  국내 스키점프 선수들은 모두 합쳐봐야 10여 명.. 국가대표는 단 5명만 등록돼 있다.

국가대표라 해도 소속팀이 없으면 연금 45만원으로 한달을 생활해야 하는 비인기 종목..
  " 스키 점프.. "
선수들의 애환 어린 삶은 그 자체가 영화다.

하지만 눈을 돌려 외국을 보면 스키점프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도 개막일이 12일과 13일에 대회를 여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스키점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점수>
스키점프는 두 가지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치른다. 출발 지점부터 도약대까지의 거리에 따라 K-90(106m, Normal Hill), K-120(140m, Large Hill)으로 나뉜다.

점수를 계산하는 건 단순하다.
비행거리가 긴 K-120의 경우 120m 이후 m당 2점 가산, 미달하면 m당 1.8 감산이 된다.
                    K-90의 경우는 90m 기준 m당 2점 가산, 미달하면 m당 2점 감산이 된다.
하지만 비행거리뿐만 아니라 공중자세도 좋아야 한다.
만약 몸이 흔들리거나 스키가 벌어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도 감점이다.
5명의 심판이 각각 2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그중 가장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를 뺀 3명의 심판 점수를 더해 순위를 가린다.

<비행은 속도와 공중부양의 원리를 이용한다.>
스키점프는 외부추진력을 이용하지 않고 수직의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가속도만을 이용하해 허공을 날아간다.
비밀은 바로 '양력'이다. 선수가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동안 등쪽은 공기가 빨리 흘러 압력이 낮아지고 배 부븐은 속도가 느려 압력이 높다.
이에 따라 압력이 높은 선수의 아래쪽 공기에서부터 위로 밀어올리는 힘이 생긴다. 멀리 날아갈수 있는 원리이다.
스키점프 선수들의 독특한 자세는 양력을 최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원래는 '11'자 모양으로 날았지만, 열구 결과 'V'자 모양일 때 양력은 최대 28%나 증가한다는 사실이 나오자 현재는 모두 V자 비행을 하고 있다

FIS(국제스키연맹)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오랜 연구를 거쳐 2006년 내놓은 '최적의 비행자세'는 상체가 앞으로 160도 정도 굽혀져 스키와 약 20도 각도를 이루고, 스키는 공중으로 30도가량 위로 들리는 자세다.
스키점프는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종목 중 하나다. 하지만 한국의 사정은 매우 열악하다. 현재 대한민국에 등록된 스키점프 선수는 5명이다. 현직 스키점프 국가대표인 최흥철(30), 최용직(28), 김현기(27), 강칠구(26) 그리고 코치 김흥수(31)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