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픔 어록] 2012년 2월 25일 - 행운과 불운

Posted by MD워시퍼
2012. 2. 25. 10:05 Feeling/한국캐픔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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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쫓기던 범인이 강가에 이르러 막 떠나려는 나룻배를 탔다.
뒤쫓던 경찰이 강가에 도착해 멈추라고 소리쳤으나
이 나룻배의 사공은 귀머거리여서 이를 듣지 못하고 계속 노를 저어갔다.
범인은 귀머거리가 젓는 배를 탄 것이 참으로 행운이라고 좋아했다.

배가 강을 거의 다 건너갔을 무렵, 맞은편 강가를 보니 거기에도 이미 경찰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범인은 사공을 붙잡고, 자기가 죽게 되었으니 빨리 뱃머리를 돌려
강 상류로 올라가자고 소리쳤으나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범인은 귀머거리가 젓는 배를 탄 것이 참으로 불운이라고 가슴을 쳤다.

행운과 불운은 하나의 사실에 대한 두 얼굴이다.
그것이 자기에게 유리하면 행운이라 하고 불리하면 불운이라 한다.
그러나 ‘사실’은 특정인에게 우호적이지도, 비우호적이지도 않다.
‘사실’은 오직 사실로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 황헌식의 《생각나무에 열린 우화》 중에서 - 

P.S 하느님과 부처님께 그저 달라고만 빌었던 행복이란 놈의 실체는
농부가 봄에 씨를 뿌려야 가을에 추수를 하듯
내가 뿌리고 정성껏 가꿔야 내 앞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작은 결과에도 감사하며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와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해를 주지 않으며,
진솔하게 상대를 배려한다면 당장은 조금 손해를 보겠지만,
결국에는 내 마음 속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누적되어 이것이 복이 되고 운을 부르는 촉매제가 된다고
법륜스님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행운은 내가 정성껏 가꿔야 내 앞에 나타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면서,
일상 생활속에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복을 짓고 행운을 부르도록
나를 절제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넘치는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