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언제나 아래로만 흐릅니다.
물은 절대 위로 흐르는 법이 없습니다.

물은 산골짝 높은 곳에서부터 흘러내려
세상을 향해 내려갑니다.
물은 언제나 세상을 적셔주기 위해
내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물은 세상 구석구석을
다 적신 다음에는 맨 마지막에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깨달은 사람은 물처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부모는
자녀를 물과 같은 사람으로 키웁니다.

물에는 색이 없고,
냄새가 없고 형체가 없습니다.
물은 딱딱하지 않으며,
고여있지 않으며, 항상 자기를 굽힙니다.

물은 무엇보다도
자기의 존재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물은 알코올과 섞여서는 술이 되고,
설탕을 타면 설탕물이 되고,
소금을 타면 소금물이 됩니다.

물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피가 되고,
침이 되고 호르몬이 됩니다.

흐르지 않고, 굽히지 않는 물은 없습니다.

이것이 물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