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분이 겪으셨던 삼성전자의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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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쯤전에 구입한 갤럭시2에 결함이 있어서 월요일 왕십리에 있는 애니콜센터에 방문을 했습니다.
사람이 많은데다가 마침 전원이 나가서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은데다가 마침 전원이 나가서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숙자같은 이상한 차림의 남자가 다가오더니 자판기에서 뭔가를 뽑는척하면서 얼굴을 제 얼굴앞에 들이밀고 가더군요.
살짝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자리를 피할수록 제가 옮긴 자리로 따라오며 더 강도높게 성희롱을 하더군요.
처음엔 그냥 내가 과민 반응이려니 했는데, 나중에 위협까지 느꼈습니다.
센터 안에서 경찰을 부르려다가 가까이 있는 여직원에게 여기 손님이 아니면 내쫓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상황설명을 해줬습니다.
여직원은 손님이라서 내쫓을 순 없다며 잠시 기다려달라더니 데스크에 있는 남자직원에게 갔습니다.
남자직원은 저를 쳐다보며 듣다가 안쪽으로 들어가선 열린 문으로 살짝 내다보더라구요.
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들어갔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암튼 밖에 있는 여직원에게 한시도 더 있고 싶지 않으니 빨리 가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 여직원은 제가 빨리 업무를 보고 갈 수 있게 최대한 도와주며 옆에 있어줬습니다.
끝까지 신경써준 여직원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그 남자직원은 데스크안쪽문으로 들어가서 제가 집에 갈 때까지 아예 숨어 계시더군요.
큰소리 내고 싶지 않아서 경찰도 안 부르고 조용히 직원한테 가서 도움을 요청한 건데, 고객끼리 발생한 성희롱문제는 네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으로 밖에 안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해도 '난 그 자리에 없었다'라고 말하면 그만인듯 보였습니다.
어쨌든 서비스센터안에서 일어난 일인데 고객의 안위따위를 신경쓰지 않는 그따위 태도를 보고, 여태까지 가지고 있던 삼성의 이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