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영원히 남아서

Posted by MD워시퍼
2015. 2. 6. 10:18 Feeling/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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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이야기 중,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부모님의 건강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치매를 앓는 부모님 얘기가 나오면 그동안 못해드렸던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과거 자식들과 함께 했던 일은 어렴풋 기억하면서도 현재 자신의 위치나 가족관계를 지운 안타까운 사연들입니다.

과거를 잊으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는 공유하는 기억으로 더욱 돈독해지곤 합니다.
이런저런 기억들은 미련과 여운을 동반하지만 그리움으로 다가서고, 기억을 바라보는 시각은 과거에 한정된 기억자체로만 저장되기보다는 현재를 유지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완전히 지우지 못한 과거의 흔적이 때로 회한과 상처로 남는다 하여도 기억은, 현재 자신의 동일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부분을 하얗게 지웠다고 해도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영원히 남아서 다시금 부족한 부분을 채워드리고 싶은 마음을 친구들에게서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