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숙철의 혁신이야기] 쪼그려 앉아 걸어다니며 전시물을 관람한 선생님

Posted by MD워시퍼
2016. 2. 22. 07:27 Feeling/곽숙철의 혁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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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박물관, 말끔하게 차려 입은 한 신사가 쪼그려 앉아 걸어다니며 전시물들을 둘러보고 다녔다. 신사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한 박물관 관계자는 그 신사가 하는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1층을 모두 둘러본 신사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똑바로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었다.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간 신사는 다시 쪼그려 앉아 벌을 받듯 걸어다니며 전시물들을 관람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별 특이한 사람도 다 있구나!' 생각했다.
다음날, 초등학생들이 박물관을 관람하러 왔다. 그런데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어딘가 낯설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바로 어제 쪼그려 앉은 자세로 전시물을 관람하고 갔던 그 신사였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기 위해 전날 미리 와 쪼그려 앉은 자세로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간 것이었다.


진정한 공감은 같은 눈높이로 바라볼 때 가능하다는 것.
혹시 서로간에 공감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눈높이가 다른 게 아닌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