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숙철의 혁신이야기] 분리하고 나누고 쪼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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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도서관이 이전을 준비했다. 많은 책을 옮겨야 했는데 예산과 인력이 부족했다. 누구보다 고민에 빠진 사람은 도서관 책임자였다. 그는 경비를 줄여 책을 옮길 방법을 밤낮으로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섯 살배기 아들이 사과 상자를 들려고 낑낑대는 모습을 보았다. 상자가 들리지 않자 포기하는가 싶더니 사과를 한 알씩 손에 쥐고 마흔 번이나 왔다 갔다 하며 전부 제 방으로 날랐다. 그는 큰일도 작게 쪼개면 된다는 생각에 무릎을 쳤다.
그는 도서관 이전을 앞두고 책 대여 수량 제한을 잠시 해지했다. 대신 빌린 책은 새 도서관에 반납하게 했다. 주민들은 읽고 싶은 책을 맘껏 빌린 뒤 새 도서관에 반납했다. 그 덕에 도서관측은 수고를 덜고 비용도 절약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 발상법 가운데 'divide(분리하고 나누고 쪼개라)'를 잘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큰일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먼저 그 일을 작게 나누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