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버릇을 고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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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 후비기
시도 때도 없이 코를 후비는 아이. 주의를 줘도 잠시뿐 어느새 손가락이 또 콧속에 가 있다. 코를 계속 파면 코 점막이 손상되고 심한 경우 코피가 난다. 또 다른 문제는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는 점.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라면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
WHY?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코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콧속이 답답해 자꾸 코를 후비게 된다. 또한 손톱을 물어뜯는 것과 같이 일종의 불안한 마음이 코를 후비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를 후벼서 코딱지를 파내는 것에 쾌감을 느껴 자꾸 콧속에 손가락을 넣으려는 심리도 있다.
STOP!
사실 코를 후비는 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코를 후비는 것은 바로 지적해 자제시켜야 한다. 또 코피를 자주 흘린다면 코를 많이 후벼서 코 점막이 손상되었다는 신호이니 이때는 코를 후비지 못하게 해야 한다.
SOLUTION
우선 누런 코가 나온다면 축농증이나 비염 등 건강상에 문제 있는 것이니 치료를 받고, 수시로 물을 마시게 해 콧속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잠자기 전 콧속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주면 다음날 아침에 코딱지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손가락이 심심하지 않도록 손가락인형을 끼워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일회용 밴드를 붙여주는 것도 방법. 아이가 코를 팔 때는 "지저분하니깐 그만해!" 보다는 "자꾸 그러면 코에서 피나"라고 일러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 드러누워 떼쓰기
아무데서나 벌러덩 드러눕는 아이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엄마들이 있다.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드러눕다 보니 다치기도 하고, 공공장소에서는 주변의 눈치까지 보여 더욱 당황스럽다. 이런 행동이 버릇으로 굳어지면 이후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반항심이 더욱 강해진다.
WHY?
두 돌 무렵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일종의 행동장애. 언어 능력이 떨어져 좌절감, 갈등, 불안감,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행동으로 거칠게 표출하는 것이다. 또한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STOP!
드러눕는 선에서 멈추지 않고 머리를 바닥에 박거나 떼굴떼굴 구르면서 자해를 하는 단계로 넘어서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SOLUTION
아이가 드러누워 떼쓰기를 시작하면 엄마는 아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피한다. 이럴 때는 무관심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바닥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 정도가 심하면 아이를 억지로라도 일으켜 세워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꽉 안아준다. 엄마의 힘과 몸으로 아이를 강하게 제압할 필요가 있다.
♣ 손가락 빨기
손가락을 빠는 버릇은 손가락 변형과 치아의 부정교합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손은 세균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자꾸 빨면 전염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WHY?
손가락을 빠는 이유는 대개 심심하거나 배가 고파서다. 손가락이 일종의 장난감인 셈. 또한 불안하거나 잠을 잘 때 무의식적으로 버릇처럼 손가락을 빨기도 한다.
STOP!
생후 6개월 미만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6개월 이후에 피곤할 때나 잠잘 때에만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니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그냥 두고 본다. 하지만 손가락이 피부가 벗겨지거나 붉게 부은 상태라면 위험한 수준이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SOLUTION
손가락을 빨 때마다 아이 손에 다른 것을 쥐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오이나 당근을 길게 잘라 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쥐어줘 자연스럽게 관심을 돌린다. 생후 6개월 이전 아기에게는 치발기가 도움이 된다.
♣ 소리 지르기
귀가 따가울 정도로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이 있다. 심한 경우 저녁에는 거의 목이 잠긴다.
WHY?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소리를 질러 표현하는 것이다. 조용하게 말했을 때 자신의 이야기에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아 점차 소리가 커지게 된 것. 크게 소리를 지르면 주위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것을 터득했기 때문에 관심을 끌고 싶을 때는 크게 소리를 지른다. 또 크게 소리를 질렀을 때 주변에서 깜짝깜짝 놀라는 반응에 재미를 붙이기도 한다.
STOP!
상대방의 귀에다 대고 소리를 지르는 단계가 되면 강하게 자제시켜야 한다. 어린이집에서 또래 친구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간 고막이 터지는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SOLUTION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대부분 엄마들은 "너 조용히 안 해?" 하면서 더 크게 소리를 지른다. 이런 식이라면 아이와 목소리 크기를 경쟁하는 꼴. 아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질수록 엄마는 반대로 차분하고 조용하게 말해야 한다. 점점 목소리를 줄여 아이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말해 아이가 엄마 말에 집중하도록 하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조곤조곤 설명해 아이가 작게 말하도록 유도한다. 아이가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면 꼭 칭찬해줄 것.
♣ 이 갈기
아이가 이를 갈기 시작하는 시기는 앞니가 모두 나는 생후 11개월쯤. 잠잘 때뿐 아니라 잘 놀다가도 이를 '부드득' 갈아 놀라게 한다. 이갈이가 심해지면 이가 마모되고 영구치의 배열과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며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WHY?
생후 6개월부터 치아가 나오는 시기의 아이들은 이가 나는 이상한 느낌 때문에 이를 간다. 또 심리적인 불안감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가 다 난 아이들은 이가 서로 맞닿으면서 나는 '딱딱'거리는 소리에 흥미를 가지고 일부러 내기도 한다.
STOP!
단순히 이를 가는 것이 아니라 이를 갈면서 불안해하거나 쉽게 흥분하는 등 정서적 변화가 일어나면 병원을 찾아 심리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할 때는 이가는 버릇을 반드시 고쳐주어야 한다.
SOLUTION
야단을 친다든지 입을 막거나 때리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 증상이 심할 때는 치과에서 치아 마모를 막아주는 교정 장치를 처방해주는데 제법 효과가 있다.
♣ 욕하기
'욕'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들은 단순히 기분 나쁜 상황에서 쓰는 말로 받아들여 거부감 없이 욕을 쉽게 따라 한다. 어린이집 친구들이나 TV를 통해 욕을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
WHY?
평소에 잘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말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한 번 들으면 오래 기억한다. 자꾸 하지 말라고 하니 더욱 재미있어 욕을 하는 것.
STOP!
다른 나쁜 버릇과 달리 욕하는 버릇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입에 더 붙어 고치기 어렵다. 아이가 욕을 처음 하는 순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SOLUTION
아이가 욕을 하면 깜짝 놀라 야단부터 치는데 사실 아이는 욕을 하면서도 왜 혼이 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그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나쁜 말이야. 엄마는 00가 그런 말을 써서 속상해" 하며 왜 욕을 하면 안 되는지 이유를 설명해줘야 한다. 그리고 엄마들이 흔히 쓰는 "내가 너 때문에 미쳐", "짜증나!" 등 표현도 삼간다.
♣ '메롱' 하기
'메롱'은 귀엽게 봐주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다른 아이들을 자극해 싸움으로 번질 수 있으며, 버릇이 되면 말로 의사표현을 하는 대신 '메롱'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하게 된다.
WHY?
어디선가 처음 보고 따라 해봤는데 엄마나 아빠가 재밌어하는 반응을 보이니 아이는 더 열심히 '메롱'을 하게 된다. 또 혀가 입 밖으로 빨리 나왔다 사라지는 동작 자체에 재미를 느낀다. 친구들에게도 가르쳐주며 우쭐한 기분을 느껴 한번 하면 계속 즐겨 하게 된다.
STOP!
대부분 잠깐 재미로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만둔다. 하지만 낯선 사람에게까지 '메롱'을 하고, 재미 수준을 넘어서 누군가를 약 올리는 수단으로 '메롱'을 한다면 자제시킬 것. 또한 말 대신 '메롱'으로만 의사 전달을 하려고 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SOLUTION
'메롱' 대신 상황에 적절한 어휘를 그때그때 알려주고, 아이가 장난으로 계속 '메롱'을 한다면 무관심한 태도로 대해 흥미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TV나 그림책 등에서 '메롱' 하는 장면은 보여주지 말 것.
♣ 배꼽 파기
의외로 배꼽을 파며 노는 아이들이 있다. 아무데서나 옷을 들추고 배꼽을 만지작거리고 잡아당기기도 한다. 심할 경우 배꼽에 염증이 생기거나 복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WHY?
유아기 때는 신체기관 모두가 아이의 놀잇감이다. 배꼽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지다가 손가락이 들어가니 파보는 것. 하지만 한 번 자극이 되면 자꾸 만지고 파게 된다. 버릇이 되면 불안하거나 긴장할 때마다 더 심하게 배꼽을 판다.
STOP!
배꼽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상처가 나서 피가 날 정도라면 배꼽 만지는 것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 배꼽에 별 이상이 없다면 배꼽을 가지고 가볍게 노는 수준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SOLUTION
옷을 입힐 때 원피스나 멜빵바지를 입혀 배꼽을 파기 어렵게 만든다. 배꼽에 반창고를 붙여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고추 만지기
유아기에 흔히 보이는 현상이니 심각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나칠 경우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어린이집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WHY?
기저귀 발진이나 요도 감염인 경우 가려워서 고추를 자꾸 만지게 된다. 또 어떤 계기로 고추를 만졌다가 기분이 좋아진 적이 있어서 반복적으로 만지기도 한다.
STOP!
귀두 표피에 염증이 생겼거나 엄마 몰래 고추를 만지는 일이 자주 발견되면 위험하다. 고추를 만지는 데 재미를 느껴 버릇이 되어버린 것. 무의식중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어서 엄마 몰래 고추를 만지는 것이므로 자제시켜야 한다.
SOLUTION
단번에 고칠 수 있는 버릇이 아니다. 일단 아이가 고추로 손이 갈 때마다 말랑말랑한 인형이나 장난감을 손에 슬쩍 쥐어준다. 만 3~4세 아이들은 야단을 치고 혼을 내면 몰래 숨어 행동하므로 오히려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게 낫다.
♣ 물건 집어던지기
주변에 있는 물건을 막무가내로 집어던지는 아이들이 있다. 사람이 맞아서 다치는 것도 문제지만 그대로 두면 공격성이 점차 강해져 성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WHY?
아이가 처음에 물건을 던지는 것은 '모방 행동'이다. TV 속에서나 엄마 아빠가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하는 것. 그리고 '이걸 던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해 주변의 물건을 하나씩 던져본다. 아이들 눈에는 물건이 날아가는 것이 마냥 신기해 계속해서 다른 물건을 던지게 되고 버릇으로 굳어진다. 또 다른 이유는 분노를 드러내는 감정 표현. 화풀이하는 방법으로 물건을 던지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STOP!
아이가 분노나 좌절 등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오로지 물건을 던지는 행동으로 반복적으로 보일 때는 던지는 버릇을 바로 고쳐줘야 한다.
SOLUTION
아이가 물건을 던질 때는 아이의 표정을 살피는 것이 먼저다. 화가 난 표정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신호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만약 재미있어하는 표정이라면 반복적으로 물건을 던지는 데 재미를 붙인 상태. 이때는 공이나 실타래 등 아이가 던지면서 놀 수 있는 다른 것으로 대체해준다.
♣ 아랫입술 깨물고 빨기
입술을 가만두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입술 피부를 벗겨내고 아랫입술을 쪽쪽 빠는 버릇이 지나치면 입술이 두꺼워지고, 입술색이 변하기도 하며, 입술 경계선도 흐려져 외관상 문제가 될 수 있다.
WHY?
입술이 건조해서 무의식적으로 입술에 침을 바르고 입술을 빨다가 버릇이 된다. 손가락을 빨다가 입술을 깨물거나 빠는 것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긴장하거나 불안하면 더 심해진다.
STOP!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도중에도 입술을 깨물거나 빤다면 문제가 된다. 또 입술에서 피가 나고 딱지가 앉을 정도라면 심각한 상태.
SOLUTION
아이가 입술을 깨물고 빤다면 평소 입술의 보습과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쓴다. 또 입술을 깨물고 빨 때마다 말을 시키거나 노래를 부르게 해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린다.
♣ 침 뱉기
침을 뱉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행위다. 자신의 몸에서 무언가 배출하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WHY?
누군가 침을 뱉는 모습을 본 뒤 자연스럽게 따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화가 났을 때 침을 뱉기도 한다. 아이의 표정을 보면 단순히 재미로 침을 뱉는 건지, 화가 내서 뱉는 건지 알 수 있다.
STOP!
장난삼아 몇 번 침을 뱉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허공에 뱉어서 자기 몸에 묻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 앞에서도 침을 뱉어서 따끔하게 야단을 쳤는데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참 뱉기를 확실히 자제시킬 것.
SOLUTION
침을 뱉는 대신 말로써 자신의 화난 감정을 표현하게끔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재미로 침을 뱉는 버릇이 있다면 침을 뱉는 대신 비눗방울이나 풍선을 불게 하는 등 입을 이용한 다른 놀이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한다.
출처 : 베스트베이비
시도 때도 없이 코를 후비는 아이. 주의를 줘도 잠시뿐 어느새 손가락이 또 콧속에 가 있다. 코를 계속 파면 코 점막이 손상되고 심한 경우 코피가 난다. 또 다른 문제는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는 점.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라면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
WHY?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코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콧속이 답답해 자꾸 코를 후비게 된다. 또한 손톱을 물어뜯는 것과 같이 일종의 불안한 마음이 코를 후비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를 후벼서 코딱지를 파내는 것에 쾌감을 느껴 자꾸 콧속에 손가락을 넣으려는 심리도 있다.
STOP!
사실 코를 후비는 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코를 후비는 것은 바로 지적해 자제시켜야 한다. 또 코피를 자주 흘린다면 코를 많이 후벼서 코 점막이 손상되었다는 신호이니 이때는 코를 후비지 못하게 해야 한다.
SOLUTION
우선 누런 코가 나온다면 축농증이나 비염 등 건강상에 문제 있는 것이니 치료를 받고, 수시로 물을 마시게 해 콧속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잠자기 전 콧속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주면 다음날 아침에 코딱지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손가락이 심심하지 않도록 손가락인형을 끼워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일회용 밴드를 붙여주는 것도 방법. 아이가 코를 팔 때는 "지저분하니깐 그만해!" 보다는 "자꾸 그러면 코에서 피나"라고 일러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 드러누워 떼쓰기
아무데서나 벌러덩 드러눕는 아이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엄마들이 있다.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드러눕다 보니 다치기도 하고, 공공장소에서는 주변의 눈치까지 보여 더욱 당황스럽다. 이런 행동이 버릇으로 굳어지면 이후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반항심이 더욱 강해진다.
WHY?
두 돌 무렵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일종의 행동장애. 언어 능력이 떨어져 좌절감, 갈등, 불안감,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행동으로 거칠게 표출하는 것이다. 또한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STOP!
드러눕는 선에서 멈추지 않고 머리를 바닥에 박거나 떼굴떼굴 구르면서 자해를 하는 단계로 넘어서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SOLUTION
아이가 드러누워 떼쓰기를 시작하면 엄마는 아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피한다. 이럴 때는 무관심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바닥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 정도가 심하면 아이를 억지로라도 일으켜 세워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꽉 안아준다. 엄마의 힘과 몸으로 아이를 강하게 제압할 필요가 있다.
♣ 손가락 빨기
손가락을 빠는 버릇은 손가락 변형과 치아의 부정교합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손은 세균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자꾸 빨면 전염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WHY?
손가락을 빠는 이유는 대개 심심하거나 배가 고파서다. 손가락이 일종의 장난감인 셈. 또한 불안하거나 잠을 잘 때 무의식적으로 버릇처럼 손가락을 빨기도 한다.
STOP!
생후 6개월 미만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6개월 이후에 피곤할 때나 잠잘 때에만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니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그냥 두고 본다. 하지만 손가락이 피부가 벗겨지거나 붉게 부은 상태라면 위험한 수준이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SOLUTION
손가락을 빨 때마다 아이 손에 다른 것을 쥐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오이나 당근을 길게 잘라 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쥐어줘 자연스럽게 관심을 돌린다. 생후 6개월 이전 아기에게는 치발기가 도움이 된다.
♣ 소리 지르기
귀가 따가울 정도로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이 있다. 심한 경우 저녁에는 거의 목이 잠긴다.
WHY?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소리를 질러 표현하는 것이다. 조용하게 말했을 때 자신의 이야기에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아 점차 소리가 커지게 된 것. 크게 소리를 지르면 주위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것을 터득했기 때문에 관심을 끌고 싶을 때는 크게 소리를 지른다. 또 크게 소리를 질렀을 때 주변에서 깜짝깜짝 놀라는 반응에 재미를 붙이기도 한다.
STOP!
상대방의 귀에다 대고 소리를 지르는 단계가 되면 강하게 자제시켜야 한다. 어린이집에서 또래 친구 귀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간 고막이 터지는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SOLUTION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대부분 엄마들은 "너 조용히 안 해?" 하면서 더 크게 소리를 지른다. 이런 식이라면 아이와 목소리 크기를 경쟁하는 꼴. 아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질수록 엄마는 반대로 차분하고 조용하게 말해야 한다. 점점 목소리를 줄여 아이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말해 아이가 엄마 말에 집중하도록 하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조곤조곤 설명해 아이가 작게 말하도록 유도한다. 아이가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면 꼭 칭찬해줄 것.
♣ 이 갈기
아이가 이를 갈기 시작하는 시기는 앞니가 모두 나는 생후 11개월쯤. 잠잘 때뿐 아니라 잘 놀다가도 이를 '부드득' 갈아 놀라게 한다. 이갈이가 심해지면 이가 마모되고 영구치의 배열과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며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WHY?
생후 6개월부터 치아가 나오는 시기의 아이들은 이가 나는 이상한 느낌 때문에 이를 간다. 또 심리적인 불안감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가 다 난 아이들은 이가 서로 맞닿으면서 나는 '딱딱'거리는 소리에 흥미를 가지고 일부러 내기도 한다.
STOP!
단순히 이를 가는 것이 아니라 이를 갈면서 불안해하거나 쉽게 흥분하는 등 정서적 변화가 일어나면 병원을 찾아 심리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할 때는 이가는 버릇을 반드시 고쳐주어야 한다.
SOLUTION
야단을 친다든지 입을 막거나 때리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 증상이 심할 때는 치과에서 치아 마모를 막아주는 교정 장치를 처방해주는데 제법 효과가 있다.
♣ 욕하기
'욕'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들은 단순히 기분 나쁜 상황에서 쓰는 말로 받아들여 거부감 없이 욕을 쉽게 따라 한다. 어린이집 친구들이나 TV를 통해 욕을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
WHY?
평소에 잘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말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한 번 들으면 오래 기억한다. 자꾸 하지 말라고 하니 더욱 재미있어 욕을 하는 것.
STOP!
다른 나쁜 버릇과 달리 욕하는 버릇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입에 더 붙어 고치기 어렵다. 아이가 욕을 처음 하는 순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SOLUTION
아이가 욕을 하면 깜짝 놀라 야단부터 치는데 사실 아이는 욕을 하면서도 왜 혼이 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그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나쁜 말이야. 엄마는 00가 그런 말을 써서 속상해" 하며 왜 욕을 하면 안 되는지 이유를 설명해줘야 한다. 그리고 엄마들이 흔히 쓰는 "내가 너 때문에 미쳐", "짜증나!" 등 표현도 삼간다.
♣ '메롱' 하기
'메롱'은 귀엽게 봐주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다른 아이들을 자극해 싸움으로 번질 수 있으며, 버릇이 되면 말로 의사표현을 하는 대신 '메롱'으로 모든 감정을 전달하게 된다.
WHY?
어디선가 처음 보고 따라 해봤는데 엄마나 아빠가 재밌어하는 반응을 보이니 아이는 더 열심히 '메롱'을 하게 된다. 또 혀가 입 밖으로 빨리 나왔다 사라지는 동작 자체에 재미를 느낀다. 친구들에게도 가르쳐주며 우쭐한 기분을 느껴 한번 하면 계속 즐겨 하게 된다.
STOP!
대부분 잠깐 재미로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만둔다. 하지만 낯선 사람에게까지 '메롱'을 하고, 재미 수준을 넘어서 누군가를 약 올리는 수단으로 '메롱'을 한다면 자제시킬 것. 또한 말 대신 '메롱'으로만 의사 전달을 하려고 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SOLUTION
'메롱' 대신 상황에 적절한 어휘를 그때그때 알려주고, 아이가 장난으로 계속 '메롱'을 한다면 무관심한 태도로 대해 흥미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TV나 그림책 등에서 '메롱' 하는 장면은 보여주지 말 것.
♣ 배꼽 파기
의외로 배꼽을 파며 노는 아이들이 있다. 아무데서나 옷을 들추고 배꼽을 만지작거리고 잡아당기기도 한다. 심할 경우 배꼽에 염증이 생기거나 복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WHY?
유아기 때는 신체기관 모두가 아이의 놀잇감이다. 배꼽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지다가 손가락이 들어가니 파보는 것. 하지만 한 번 자극이 되면 자꾸 만지고 파게 된다. 버릇이 되면 불안하거나 긴장할 때마다 더 심하게 배꼽을 판다.
STOP!
배꼽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상처가 나서 피가 날 정도라면 배꼽 만지는 것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 배꼽에 별 이상이 없다면 배꼽을 가지고 가볍게 노는 수준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SOLUTION
옷을 입힐 때 원피스나 멜빵바지를 입혀 배꼽을 파기 어렵게 만든다. 배꼽에 반창고를 붙여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고추 만지기
유아기에 흔히 보이는 현상이니 심각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나칠 경우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어린이집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WHY?
기저귀 발진이나 요도 감염인 경우 가려워서 고추를 자꾸 만지게 된다. 또 어떤 계기로 고추를 만졌다가 기분이 좋아진 적이 있어서 반복적으로 만지기도 한다.
STOP!
귀두 표피에 염증이 생겼거나 엄마 몰래 고추를 만지는 일이 자주 발견되면 위험하다. 고추를 만지는 데 재미를 느껴 버릇이 되어버린 것. 무의식중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어서 엄마 몰래 고추를 만지는 것이므로 자제시켜야 한다.
SOLUTION
단번에 고칠 수 있는 버릇이 아니다. 일단 아이가 고추로 손이 갈 때마다 말랑말랑한 인형이나 장난감을 손에 슬쩍 쥐어준다. 만 3~4세 아이들은 야단을 치고 혼을 내면 몰래 숨어 행동하므로 오히려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게 낫다.
♣ 물건 집어던지기
주변에 있는 물건을 막무가내로 집어던지는 아이들이 있다. 사람이 맞아서 다치는 것도 문제지만 그대로 두면 공격성이 점차 강해져 성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WHY?
아이가 처음에 물건을 던지는 것은 '모방 행동'이다. TV 속에서나 엄마 아빠가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하는 것. 그리고 '이걸 던지면 어떻게 될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해 주변의 물건을 하나씩 던져본다. 아이들 눈에는 물건이 날아가는 것이 마냥 신기해 계속해서 다른 물건을 던지게 되고 버릇으로 굳어진다. 또 다른 이유는 분노를 드러내는 감정 표현. 화풀이하는 방법으로 물건을 던지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STOP!
아이가 분노나 좌절 등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오로지 물건을 던지는 행동으로 반복적으로 보일 때는 던지는 버릇을 바로 고쳐줘야 한다.
SOLUTION
아이가 물건을 던질 때는 아이의 표정을 살피는 것이 먼저다. 화가 난 표정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신호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만약 재미있어하는 표정이라면 반복적으로 물건을 던지는 데 재미를 붙인 상태. 이때는 공이나 실타래 등 아이가 던지면서 놀 수 있는 다른 것으로 대체해준다.
♣ 아랫입술 깨물고 빨기
입술을 가만두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입술 피부를 벗겨내고 아랫입술을 쪽쪽 빠는 버릇이 지나치면 입술이 두꺼워지고, 입술색이 변하기도 하며, 입술 경계선도 흐려져 외관상 문제가 될 수 있다.
WHY?
입술이 건조해서 무의식적으로 입술에 침을 바르고 입술을 빨다가 버릇이 된다. 손가락을 빨다가 입술을 깨물거나 빠는 것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긴장하거나 불안하면 더 심해진다.
STOP!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도중에도 입술을 깨물거나 빤다면 문제가 된다. 또 입술에서 피가 나고 딱지가 앉을 정도라면 심각한 상태.
SOLUTION
아이가 입술을 깨물고 빤다면 평소 입술의 보습과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쓴다. 또 입술을 깨물고 빨 때마다 말을 시키거나 노래를 부르게 해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린다.
♣ 침 뱉기
침을 뱉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행위다. 자신의 몸에서 무언가 배출하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WHY?
누군가 침을 뱉는 모습을 본 뒤 자연스럽게 따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화가 났을 때 침을 뱉기도 한다. 아이의 표정을 보면 단순히 재미로 침을 뱉는 건지, 화가 내서 뱉는 건지 알 수 있다.
STOP!
장난삼아 몇 번 침을 뱉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허공에 뱉어서 자기 몸에 묻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 앞에서도 침을 뱉어서 따끔하게 야단을 쳤는데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참 뱉기를 확실히 자제시킬 것.
SOLUTION
침을 뱉는 대신 말로써 자신의 화난 감정을 표현하게끔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재미로 침을 뱉는 버릇이 있다면 침을 뱉는 대신 비눗방울이나 풍선을 불게 하는 등 입을 이용한 다른 놀이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한다.
출처 : 베스트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