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 돋보기로 보거나, 맨눈으로 보거나

Posted by MD워시퍼
2015. 1. 20. 09:30 Feeling/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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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를 치우는 순간 모두 사라진다.
척도가 달라지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버섯은 보이지 않고, 달팽이는 큰 것들이 지배하는 세상의 하찮은 존재로 전락했다.
다시 렌즈 세상으로 돌아가니 선명한 촉수가 보인다.
돋보기는,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보는 창이다."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주위를 둘러봐서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상대의 미세한 감정까지 알아채니 섬세하다는 평을 얻을 테지요.
반면, 시시콜콜한 것까지 알게되니 상대의 매력이 반감되거나
대범하지 못한 성격으로 분류되기도 할 겁니다.

미처 보지 못하고 대충 넘길 때의 좋은 점은 신경 쓸 일이 적어지고
작은 부분을 넘겨버리기에 대범하다는 말을 듣겠지요.
반면, 잔정이 없다거나 눈치가 없다는 말을 들을 겁니다.

세심하거나 건성이거나,신경질적이거나 대범하거나, 그때그때 적절히 맞춰가야 하는 일상입니다.

[일지희망편지] 실체를 보는 눈

Posted by MD워시퍼
2011. 11. 25. 00:05 Feeling/일지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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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이 좋습니까?
보름달이 좋습니까? 
어떤 달을 좋아하든지 상관없이 
실제로 초승달과 보름달은 없습니다.
정보에 의해서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달은 하나입니다. 
그 달을 하나로 보는 사람과 
다르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달은 항상 달로 있습니다. 
사람이 그 달을 
현상에 따라 분류한 것입니다. 

이 지구에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그냥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피부색으로, 나라로,
종교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좋고 싫음을 이야기하고 
그것이 지나치면 다투게 됩니다. 
현상에서는 아름다움과 추함이 있고 
선함과 악함도 있습니다. 

진정으로 지혜로워지고 깨닫고자 한다면 
보이는 현상의 이면에 있는 
하나의 법칙을, 실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실체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은 지식으로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깨달음은 만남을 통해서 
깨달음은 접촉을 통해서
깨달음은 훈련을 통해서 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