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감자 - 뚱딴지

Posted by MD워시퍼
2013. 11. 6. 09:41 Feeling/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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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쨍한 쪽빛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해바라기 꽃을 닮은 노란 꽃이 어여쁘게 피었습니다.
그 노란 꽃은 뚱딴지, 또는 돼지감자라 불리는 여러해살이풀의 꽃입니다.

뚱딴지를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행동이나 사고방식 따위가 너무 엉뚱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라 적혀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훌쩍 키가 큰데다가 잎사귀도 비슷하여 해바라기로 착각하기 쉬운 정말 뚱딴지 같은 꽃이지요.
해바라기를 닮은 노랗고 예쁜 꽃과는 달리 뿌리를 캐어보면 아무렇게나 생긴 못생긴 덩이줄기가 나오는데 예전에는 맛이 없어 돼지 먹이로 주면서 돼지감자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원래 돼지감자는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식량이었다고 합니다.
17세기 경부터 유럽에서도 식용으로 사용하였으며
프랑스어로는'폼드테르'라 하여 땅의 사과로 불리웠습니다.

요즘은 이 돼지감자에 들어 있는 이눌린이란 성분이
당뇨에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꽃과는 달리 못생긴 감자라서 뚱딴지가 되었지만 그 못생긴 뚱딴지가 사람을 살리는 효능을 지닌 것처럼 사람도 외모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볼 수 있는 혜안을 지녀야겠습니다

Latest Chrome Version (Chromium 35)

Posted by MD워시퍼
2013. 11. 4. 13:39 Site & Info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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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mium has moved to the version number 35. Although, tracking version number of browsers (specially Chrome and Firefox) can be termed as the most stupid task now – we have a habit to get excited about the new version numbers!

Chromium from 18 to 35 (canary build) can be downloaded from the following links: Chromium 35 download (choose the most recent build, at the bottom): http://commondatastorage.googleapis.com/chromium-browser-snapshots/index.html?prefix=Win

Chrome canary build (current version 18.0.1025.5): http://tools.google.com/dlpage/chromesxs
I am on Chromium 35.0.1863.0 (Developer Build 53719 Windows). If you have been using these browser versions, you may have noticed a major change introduced recently: new design of the Options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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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향기]소원이가 나이 스물 하고 하나일 때

Posted by MD워시퍼
2013. 11. 1. 08:24 Feeling/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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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던 아홉 살 소녀가 술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몹쓸 짓을 당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성폭행범은 법정에서 범행 당시 술 취한 상태였다는 이유로 12년의 형량을 선고 받습니다.
그가 다시 세상에 나설 때 아홉 살 소녀의 나이는 스물하고 하나가 됩니다.
때국물에서도 향내가 난다는 스무 살, 그 어린 소녀가 스물하고 하나일 때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까요.

영화 '도가니'에 이어 관객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은 일명 '나영이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성폭력은 피해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영혼의 살인 행위입니다.

유교적 윤리관을 중시했던 우리 민족의 전통과는 달리 최근의 성폭력 문제는 심각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우리나라 성폭력 발생건수는 인구 10만 명 당 33.7건으로 선량한 여인을 전쟁터의 성노예로 만든 파렴치한 만행을 저지르고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의 5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동물과 달리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스스로 잘못을 교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세상,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임을 영화 '소원'은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 백승훈 시인